2월 광공업생산이 5개월 만에 급락세를 멈추고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 폭만 놓고 보면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월의 마이너스 25.6%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입니다.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6%로 하락 폭이 확대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개월 여만에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분석입니다. 부문별로는 선박 등 기타 운송 장비는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등이 부진해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서비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정보서비스업, 부동산업과 임대업 등에서 전월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소비재 판매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0%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승용차 등의 판매부진으로 6.2%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21.2% 줄었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8%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5%p 오르며 14개월 만에 상승반전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