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부리는 사르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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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 뜻대로 안되면 G20회의 불참 시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가 요구한 대로 강력한 금융 규제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31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앵글로-색슨(영국과 미국)'에 의해 초래됐다고 비난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강력한 금융 규제에 대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각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프랑스의 '협박'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하는 날 절묘하게 제기됐다며 만약 사르코지 대통령이 실제로 불참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G20 정상회의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관료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리품'을 가져가기 위해 자꾸 싸움을 거는 것 같다"고 평했다.
금융 규제 개혁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프랑스는 단일 글로벌 규제기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영국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G20 회의에서 보호주의 배격의 일환으로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재원을 현재 2500억달러에서 3배 수준인 75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psw@hankyung.com
31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앵글로-색슨(영국과 미국)'에 의해 초래됐다고 비난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강력한 금융 규제에 대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각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프랑스의 '협박'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하는 날 절묘하게 제기됐다며 만약 사르코지 대통령이 실제로 불참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G20 정상회의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관료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리품'을 가져가기 위해 자꾸 싸움을 거는 것 같다"고 평했다.
금융 규제 개혁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프랑스는 단일 글로벌 규제기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영국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G20 회의에서 보호주의 배격의 일환으로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재원을 현재 2500억달러에서 3배 수준인 75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