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오 인수를 위해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투자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날한시에 논의된 호재성 정보는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시간에 알린 반면 주식가치 하락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 소식은 거래가 마감된 후 공시하면서다. 기업에 불리한 정보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점에 공표하는 '올빼미 공시'가 또다시 개인투자자를 울린 셈이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사례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20%대 급락…52주 최저가로 추락 11일 오후 3시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00원(22.99%) 내린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2만4350원까지 하락, 52주 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2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5464억원으로 하루 만에 4000억원 이상 증발했다.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유상증자 소문이 돌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이오 인수·합병(M&A)과 유상증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4일 "유증, M&A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업구조 다각화와 신규시설 투자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유상증자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하지만 유상증자가 현실화하며 주가는 재차 급락했다.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시설 자금과 제이오 증권 취득 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유상증자 규모는 8일 종가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인 2조80억원의 27.3%에 달했다.주주들 사이에
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글로벌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펄스(PULSE)가 블록체인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펄스는 '구독형 과금모델'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인프라와 금융·법률 솔루션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펄스는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이 협업해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탄생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에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발행에 펄스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제공한 바 있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조각투자 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미국 대선 이후 급등한 테슬라와 원전 등 관련 종목들로 트레이딩했다. 테슬라 현물 주식과 테슬라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는 매수세가 나온 반면 테슬라 레버리지 ETF와 원전 관련주에서는 매도세가 나왔다. 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지난 8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5일부터 8일까지 27.75%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부각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순매수 2위는 'SPDR S&P500' ETF다. 이 종목은 미국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대표적인 미국 지수형 ETF다. 반면 3위는 중국 증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ETF였다. 지난 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10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지만 실망스럽다는 시장 평가가 나오면서 이 종목은 이날 하루 16.61% 급락했다. 4위는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T-렉스 2X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겟' ETF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며 이 ETF는 8일 하루 16% 넘게 떨어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하락세를 보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위는 미국 정보보안업체 팔란티어테크다. 팔란티어테크는 지난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