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3월 무역수지가 환율효과와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은 21.2% 줄어든 283억7000만달러,수입은 36.0% 감소한 237억6000만달러로 4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월간 기준 무역수지 최대 흑자는 1998년 4월의 38억5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가 전달(29억3000만달러)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이 선박류 호조 지속,환율효과,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29억1000만달러 늘어난데 반해 수입은 유가 및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달보다 12억4000만달러 증가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9억9000만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2월 11억6000만달러,3월 11억8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품목별 수출은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선박류가 61.0% 급증했고,액정디바이스도 감소율이 한자릿수(7.8%)로 축소됐다.하지만 무선기기 자동차 등 11개 품목은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대부분의 품목이 크게 줄어 1998년 10월(-39.3%)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단가하락과 수요감소로 원유가 60%나 줄었고,석유제품도 32% 감소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