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코스닥협의회, 무더기 상폐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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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내보낸다는데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코스닥 상장법인이 무더기로 퇴출돼 나가자 이들을 회원사로 둔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회원사들은 협의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좀비기업' 퇴출이라는 한국거래소의 명분있는 움직임에 드러내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을 털어 내겠다는 것이 거래소의 의지인데 여기에 가타부타 이견을 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재의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가입 회원사들은 그들 나름대로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코스닥 기업 임원은 "협의회 존립목적이 코스닥상장법인들의 권익옹호인데 무더기 상장폐지가 이미 예견된 상황에서도 어떤 도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협의회 실무진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기업들의 선별 구제방안을 마련해 적극 건의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횡령 등 부도덕한 사유가 아닌 거래량 부족이나 자본금 미달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별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가 주된 원인인 만큼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선별해 퇴출 여부가 가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다는 것.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1000여개 코스닥 기업 중 50여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매머드급 이익단체다.
한편 포넷 코스모스씨피엘씨 등 코스닥시장 13개사의 상장폐지가 확정된 상태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실질심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코스닥기업까지 포함하면 최대 40여개 업체가 퇴출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코스닥 상장법인이 무더기로 퇴출돼 나가자 이들을 회원사로 둔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회원사들은 협의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좀비기업' 퇴출이라는 한국거래소의 명분있는 움직임에 드러내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을 털어 내겠다는 것이 거래소의 의지인데 여기에 가타부타 이견을 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재의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가입 회원사들은 그들 나름대로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코스닥 기업 임원은 "협의회 존립목적이 코스닥상장법인들의 권익옹호인데 무더기 상장폐지가 이미 예견된 상황에서도 어떤 도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협의회 실무진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기업들의 선별 구제방안을 마련해 적극 건의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횡령 등 부도덕한 사유가 아닌 거래량 부족이나 자본금 미달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별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가 주된 원인인 만큼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선별해 퇴출 여부가 가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다는 것.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1000여개 코스닥 기업 중 50여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매머드급 이익단체다.
한편 포넷 코스모스씨피엘씨 등 코스닥시장 13개사의 상장폐지가 확정된 상태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실질심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코스닥기업까지 포함하면 최대 40여개 업체가 퇴출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