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파생상품으로 대박은 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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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독일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셰가 작년 10월 폭스바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엄청난 이익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포르셰의 2008년 하반기(2008년8월~2009년1월) 순이익이 56억유로(10조1911억원)를 기록,상반기 이익(13억유로)의 4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홀로 ‘대박’을 낸 것은 포르셰가 50.8%의 지분을 가진 폭스바겐 주가가한때 1005유로로 폭등한 덕분이다.포르셰는 작년 10월 폭스바겐 지분을 35.12%에서 42.6%로 끌어올렸으며,연말까지 50%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 발표했다.이같은 발표 이후 폭스바겐 주식의 13.76%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폭스바겐 주가가 폭등했다.당시 포르셰가 거둔 수익은 20억유로에서 40억유로에 이른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FT는 포르셰가 폭스바겐 주식을 내다 팔지 않는 이상 장부상 이익에 불과한데다 주식 매집 과정에서 진 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포르셰는 폭스바겐 지분 50.8%외에 20% 정도의 주식전환 옵션도 보유하고 있으며,향후 지분을 74%로 늘려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포르셰의 2008년 하반기(2008년8월~2009년1월) 순이익이 56억유로(10조1911억원)를 기록,상반기 이익(13억유로)의 4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홀로 ‘대박’을 낸 것은 포르셰가 50.8%의 지분을 가진 폭스바겐 주가가한때 1005유로로 폭등한 덕분이다.포르셰는 작년 10월 폭스바겐 지분을 35.12%에서 42.6%로 끌어올렸으며,연말까지 50%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 발표했다.이같은 발표 이후 폭스바겐 주식의 13.76%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폭스바겐 주가가 폭등했다.당시 포르셰가 거둔 수익은 20억유로에서 40억유로에 이른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FT는 포르셰가 폭스바겐 주식을 내다 팔지 않는 이상 장부상 이익에 불과한데다 주식 매집 과정에서 진 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포르셰는 폭스바겐 지분 50.8%외에 20% 정도의 주식전환 옵션도 보유하고 있으며,향후 지분을 74%로 늘려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