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국면에 접어들면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도 주가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메릴린치,JP모건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 13.4% 급등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정책부양 효과와 본격적인 유동성 유입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코스피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일찍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파리바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100선에서 1450선으로 대폭 올렸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이달 코스피지수가 1300선으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점차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기업 이익도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증시 반등은 2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