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일 인터넷업종에 대해 위피(WIPI) 탑재 의무화가 폐지됨에 따라 인터넷포털의 새로운 수익원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당장은 서비스 초입 단계로 성장 여부가 불확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1일부터 국내 무선인터넷플랫폼인 위피의 단말기 탑재 의무화가 폐지된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로 모바일 컨텐츠 개발 및 서비스 제약 요인이 완화돼 인터넷포털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에서의 성장 지속 여부는 이동통신사와의 주도권 경쟁과 스마트폰 보급 속도 등 사전 고려 요인이 존재하므로 현재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사이에서 사용자의 컨텐츠 소비행태는 다르다"면서 "기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컨텐츠 단순 이식은 실패한 DMB(Digital Media Broadcast) 선례를 반복할 뿐이며 플랫폼간 잠식효과로 오히려 온라인 트래픽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바일은 온라인 대비 사용자 접점이 높은 만큼 이에 적합한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제공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