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주식과 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숨을 고를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은 1일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이 주는 짧은 공포만 아니었다면 최근 증시는 건강한 조정을 거치고 있었다"며 "가파른 상승이나 가격부담을 덜기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 1300원 하향돌파를 시도했던 원·달러 환율도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원화 가치는 9.8%나 상승해 주요 통화 가치의 평균 상승률인 3.3%나 달러 인덱스의 상승률 2.9%에 비해 3배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즉 외환시장도 기술적인 되돌림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환율안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미묘한 변화를 보일 수 있어서 외환시장이 바람직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모두 조정 분위기를 당분간 이어갈 수 있지만 실물의 개선 조짐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폭의 조정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