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4.02 09:32
수정2009.04.02 09:32
미국의 금융위기 영향으로 지난달 자동차판매가 부진했지만 판매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분야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요자동차업체들의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3월 들어 40% 내외로 급감한 가운데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이유로 일부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이미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GM은 3월 한달 동안 15만6599대의 판매고를 올려 1년 전에 비해 44.7% 줄어들었습니다. 포드도 13만123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41%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하지만이 이는 48%, 45% 줄어들었을 것이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빅3’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크라이슬러도 3월에 10만1001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크라이슬러가 월간단위로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은 지난해 9월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기간 도요타와 혼다도 각 39%와 36% 판매가 줄었습니다.
(인터뷰)조지 매글리아노 IHS Goblal 자동차리서치부문 이사 :
“지난해보다 자동차판매가 45%나 급감했습니다.”
“한때 1천600~700만대 시장이 900만대초반에 그칠 것입니다.”
“시장이 극도로 위축돼있고 당분간 이 수준에 머물 것입니다.”
(원문) SOUNDBITE: GEORGE MAGLIANO, DIRECTOR OF AUTOMOTIVE RESEARCH, IHS GLOBAL INSIGHT (ENGLISH) SAYING:
"I can't be too happy with a 45 percent decline year over year. I can't be too happy with the fact the selling rate is still in the low 9million unit range. We used to be 16-17 million units in this business. We've come pretty far down and we're going to stay down for quite a while."
미국자동차업체들이 판매부진과 파산 위험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3월 한달 동안 미국시장에서 총4만721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동기대비 4.8%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33%나 급증했습니다.
GM의 파산보호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등 ‘빅3’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둔화세가 일회성으로 끝날 지 아니면 의미 반등으로 이어질 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