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쓰다보면 어느새 '글짱'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맨땅에 헤딩하라.글쓰기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나 잘 써야 한다는 욕심을 떨쳐버리고 '무대뽀 정신'으로 글을 써야 한다. 맨땅 헤딩으로 깨달음을 얻고 벽이 뚫리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 저자는 8년간 대학생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풍부한 예를 통해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 글쓰기와 '안면'을 튼 다음에는 일사천리.6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뚜렷한 주제와 요점,흥미로운 서론,일관성 있는 본론,적절한 비유,치밀한 추리,적합한 결론.글쓰기 첨삭 내용,대입 논술 특강도 담겨 있다. (김지노 지음,지성사,309쪽,1만3000원)


0.01%가 얼마나 큰 차인지 알아?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금리를 모르면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없는 시대다. 재테크에도 금리 이해는 필수조건.외환위기 이후 우리는 연 30%대의 고금리시대와 연 3%대의 초저금리시대를 번갈아 경험했다. 사람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어떤 경우에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성공했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투자자가 득을 봤다. 모두 금리 덕이고 금리 탓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금리는 시시각각 변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뒷북만 치게 마련이다. 금리,실물경제,금리정책의 관계를 쉽게 강의한 동영상CD도 포함돼 있다. (김의경 지음,위너스북,312쪽,1만5800원)


CEO는 조금 악독할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애플에서 근무한 저자가 스티브 잡스의 경영 비법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애플 창업,매킨토시 발매,애플에서 추방과 복귀,암 투병,아이폰 발매 등 순탄치 않은 스티브 잡스의 성공여정이 흥미롭다. 잡스는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비정한 결단을 내리고 권력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은 절대적인 군주에 가깝다. 저자는 "둥글고 온화한 잡스는 더 이상 잡스가 아니다"며 잡스의 독재를 애플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한다. 상식을 깨는 상품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선만큼 악도 필요하다.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에이지21,236쪽,1만2000원)


차선책이 늘 불행한건 아니잖아

◇1지망 인생=1지망에 대한 꿈과 현실 사이의 방황.가장 좋아하는 일을 끊임없이 찾는 것보다 지금 자신이 선택한 현실을 즐기고 가꾸는 것이 행복할 수 있다. 1지망을 선택한 사람만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2지망 인생이 모두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인생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롭다. 책속의 인물 김 PD도 매번 '2지망' 선택에 괴로워하지만 1지망 인생들의 비참한 결말을 지켜보며 1지망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본다. 평생 1지망의 노예로 지낼 것인가,아니면 자기 인생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 것인가. 현직 기자가 쓴 자기계발 소설로 재미있게 읽힌다. (고철종,다산북스,296쪽,1만2000원)


인생의 깊은 맛을 음미하는 나이

◇중년예찬=중년은 멋진 시기다. 계절 변화에 민감해지고 자연현상에 대한 감탄도 늘어난다. 청춘예찬만큼 중년도 예찬감이다. 저자는 "중년이란 나이는 웬만한 숙제는 어느 정도 다 한 나이"라며 중년들에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고 세상사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되며 삶의 깊은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시기도 중년이다. 저자는 고령화사회와 젊은 백수들의 중간지대에서 사회의 허리인 중년들의 힘이 커져야 한다며 인생 황금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근태,미래의창,224쪽,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