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콘덴서 전문 생산업체 삼영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 반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영전자는 TV, 냉장고, PC, 게임기 등 전기전자 제품의 필수품인 콘덴서 전문 생산업체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는 수익성 낮은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흑자전환하며 실적반등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약하나마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슬림형 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TV용 신규 콘덴서 공급을 통해 매출과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계속된 영업부진 속에 그 동안 주가는 자산가치로만 평가됐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931억원과 공시지가 635억원의 토지, 그리고 투자자산 1000억원만으로도 현재 시가총액 2090억원은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침체에 따라 성남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 부지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개발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지나친 평가 절하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 수준이 자산가치로만 평가됐다면 영업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올해부터는 자산가치와 영업가치가 더해진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