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물에 투자하는 '미투펀드' 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또 출시된다.
지난 3월20일 내놓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WTI원유 파생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비슷한 유형의 펀드를 내놓은 것.
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한국투자 WTI원유 특별자산 자투자신탁 1호(원유-파생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 WTI원유 파생펀드'의 주된 투자대상은 WTI선물인 파생상품이다.
지난달 25일 금감원에 신고를 마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펀드는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삼성투신 WTI파생은 근원물(최종결제일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결제월의 선물) 위주로 매매하는데 비해 한국운용은 근월, 원월물(최종결제일이 상대적으로 먼 결제월의 선물)을 모두 혼합해 매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유는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지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롤오버(차환)시 가격차이가 많다는 것. 때문에 근원과 원월물을 같이 썼다는 해석이다.
또한 "주 투자대상은 아니지만 해외 원유ETF(상장지수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삼성 WTI 원유파생펀드'가 유일하다.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유가상승세가 예상되면서 최근들어 이 펀드에는 많읕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삼성투신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 설정된 이 펀드는 수탁고가 12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에도 하루평균 1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30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 WTI 원유 파생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10.26%를 기록했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9.09%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몰이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최정원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두 상품들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한국운용의 펀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이로 인한 손해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지난 3월20일 내놓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WTI원유 파생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비슷한 유형의 펀드를 내놓은 것.
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한국투자 WTI원유 특별자산 자투자신탁 1호(원유-파생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 WTI원유 파생펀드'의 주된 투자대상은 WTI선물인 파생상품이다.
지난달 25일 금감원에 신고를 마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펀드는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삼성투신 WTI파생은 근원물(최종결제일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결제월의 선물) 위주로 매매하는데 비해 한국운용은 근월, 원월물(최종결제일이 상대적으로 먼 결제월의 선물)을 모두 혼합해 매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유는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지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롤오버(차환)시 가격차이가 많다는 것. 때문에 근원과 원월물을 같이 썼다는 해석이다.
또한 "주 투자대상은 아니지만 해외 원유ETF(상장지수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삼성 WTI 원유파생펀드'가 유일하다.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유가상승세가 예상되면서 최근들어 이 펀드에는 많읕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삼성투신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 설정된 이 펀드는 수탁고가 12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에도 하루평균 1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30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 WTI 원유 파생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10.26%를 기록했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9.09%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몰이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최정원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두 상품들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한국운용의 펀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이로 인한 손해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