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미국 LA 금융 중심부에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을 40층짜리 환경친화적 대형 호텔 · 오피스 빌딩으로 재건축한다.

한진은 2일(현지시간) LA에서 조양호 회장과 현지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토마스 프로퍼티 그룹(TPG)' 제임스 토마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의 랜드마크가 될 대형 빌딩을 재건축하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진의 미국 현지법인 HIC사가 1989년 인수한 지상15층 · 지하3층의 윌셔 그랜드호텔과 오피스 빌딩을 10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재개발하는 것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환경친화적인 최첨단 호텔과 오피스 타워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공사는 재개발 심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1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LA 금융 중심가에 세우는 윌셔 그랜드호텔의 면적은 총 15만3700㎡로 오피스 타워,호텔 빌딩과 중심빌딩 등 3개로 구성된다. 오피스 타워는 넓이 9만4700m²에 65층 규모이고,호텔 빌딩은 4만2600㎡ 면적에 700여 개 객실과 100여 개 주거 시설로 구성된다. 높이는 40층이다. 오피스빌딩과 호텔빌딩을 둘러싼 넓이 1만6400㎡의 중심빌딩에는 회의장 · 연회장 등 부대시설이 자리잡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