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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차 대질만하면 '맞거나 커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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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복 5억ㆍ이정옥 2억 추가수뢰 드러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박 회장에게 추가로 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일 송 전 시장을 구속기소하면서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500만달러의 비자금 성격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과정에서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과 박 회장의 대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시장은 2006년 3월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준비하면서 박 회장의 김해 자택 인근에서 선거자금 지원 명목으로 박 회장에게 직접 5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추가됐다.

    지난달 구속될 당시 박 회장 비서실장 정승영씨로부터 2008년 3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자금 5억원을 전달받았다는 혐의와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온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을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혐의를 확정,구속한 바 있다. 최근엔 대질신문을 통해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250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자백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이날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이씨가 2005년 4월 김해갑 17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며 노건평씨의 지시를 받은 선거자금책 이모씨로부터 출처 미상의 2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전 원장은 구속될 당시 노건평씨로부터 박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5억원을 받았다고 알려졌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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