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카사위인 연철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0만달러를 건네받은 사실을 퇴임 직후인 작년 3월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최근 일부 언론에서 열흘 전쯤에 이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온 무렵에 알게 됐다"며 "작년 3월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근래 이 문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있었는데 '최측근'이라는 분이 이를 잘못 알아듣고 나름대로 짐작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이후 그런 것(거래)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투자이고 하니까 그냥 정상적 거래로 봐서 별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