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위성휴대폰 상용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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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오지에서도 통화
AP시스템(대표 정기로)은 서울 구로디지털 단지 본사에서 6일 지구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폰 사업 착수식을 갖고 국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성이동통신(GMPCS)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위성휴대폰은 사막이나 오지,바다 등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통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위성휴대폰 서비스는 아랍에미리트의 위성통신 사업회사인 투라야의 위성 2대를 이용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로밍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투라야는 인말샛과 함께 세계 2대 위성휴대폰통신망 사업자다.
AP시스템의 단말기(모델명 SO-2510 · 사진)는 무게 130g,길이 11㎝로 현존하는 위성휴대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다. 이 단말기는 AP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투라야에 19만대를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22만대를 추가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로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비상용으로 비치했거나 어선 등에서 활용해왔던 기존의 위성휴대폰 단말기는 무겁고 컸다"며 "이 제품은 일반 휴대폰 크기로 해외 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최고경영자 등이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말기는 6명 동시통화,번호대기,발신자번호 표시,발신번호 제한,위치추적(GPS)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팩스 및 데이터,단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영어 불어 독어 아랍어 등 12개국 언어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기술적으로 통화 도청이 불가능해 사용자들의 비밀 유지가 보장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위성휴대폰의 식별번호는 '88216-****-****'로 시작된다. 단말기는 83만원(부가세 10% 별도).가입 방식은 선불요금제와 후불요금제가 있다. 후불제는 가입비 3만원,보증보험료 6만원이며 통화요금은 월정액으로 25분(4만원),50분(7만8000원) 등으로 구분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위성을 이용한 통화만 가능하지만 내년부터 국내 CDMA사업자와 제휴,지상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위성휴대폰사업 착수식에는 류장수 AP시스템 회장,무하마드 옴린 투라야 회장,압둘라 알마이나 주한 UAE 대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이 회사는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성이동통신(GMPCS)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위성휴대폰은 사막이나 오지,바다 등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통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위성휴대폰 서비스는 아랍에미리트의 위성통신 사업회사인 투라야의 위성 2대를 이용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로밍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투라야는 인말샛과 함께 세계 2대 위성휴대폰통신망 사업자다.
AP시스템의 단말기(모델명 SO-2510 · 사진)는 무게 130g,길이 11㎝로 현존하는 위성휴대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다. 이 단말기는 AP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투라야에 19만대를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22만대를 추가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로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비상용으로 비치했거나 어선 등에서 활용해왔던 기존의 위성휴대폰 단말기는 무겁고 컸다"며 "이 제품은 일반 휴대폰 크기로 해외 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최고경영자 등이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말기는 6명 동시통화,번호대기,발신자번호 표시,발신번호 제한,위치추적(GPS)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팩스 및 데이터,단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영어 불어 독어 아랍어 등 12개국 언어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기술적으로 통화 도청이 불가능해 사용자들의 비밀 유지가 보장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위성휴대폰의 식별번호는 '88216-****-****'로 시작된다. 단말기는 83만원(부가세 10% 별도).가입 방식은 선불요금제와 후불요금제가 있다. 후불제는 가입비 3만원,보증보험료 6만원이며 통화요금은 월정액으로 25분(4만원),50분(7만8000원) 등으로 구분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위성을 이용한 통화만 가능하지만 내년부터 국내 CDMA사업자와 제휴,지상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위성휴대폰사업 착수식에는 류장수 AP시스템 회장,무하마드 옴린 투라야 회장,압둘라 알마이나 주한 UAE 대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