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수급 영향이 큰 '밥상 물가'는 채소,생선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 · 해조류 가격은 1년 전 대비 7.1%,전월(2월) 대비 5.0%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3.9%,전월 대비 0.7% 올랐으나 어패류가 1년 전 대비 15.0%(전월 대비 3.0%) 오른 것을 비롯해 △과실 11.1%(2.3%) △육류 15.1%(0.9%) 등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의 상승 폭이 가장 커,양상추가 4개월째 오르면서 1년 전보다 72.7% 급등했다. 양파도 5개월 연속 올라 107.2%나 뛰었다. 피망이 1년 새 79.5%,풋고추가 31.7% 올랐고 배추는 1년 전보다 5.4% 내렸지만 전월에 비해선 20.1% 뛰었다.

생선 가운데 고등어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째 오르며 1년 전보다 61.5%(전월 대비 13.0%) 치솟았고,명태도 34.1%(11.6%) 올랐다. 과일은 오렌지(1년 전 대비 67.6%) 바나나(32.0%)의 오름폭이 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