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7타 뒤집기…'무명' 이태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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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KEB 인비테이셔널
'늦깎이' 이태규(36 · 슈페리어)가 최종일 7타 열세를 뒤집고 2009시즌 한국프로골프 개막전인 한 · 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태규는 5일 중국 광저우인근 둥관힐뷰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6타를 줄인 끝에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72 · 68 · 70 · 66)를 기록,리처드 무어(호주) 허인회(22) 최인식(26 · 우리골프)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8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하키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이태규는 29세이던 2002년 프로테스트도전,12번 만에 뒤늦게 프로가 됐다. 2003년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던 중 퍼팅 '입스'(yips)가 찾아와 레슨과 2부투어를 전전하느라 5년을 보낸 뒤 2008년 투어에 복귀한 무명 선수.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올린 공동 15위가 프로 최고성적일 정도로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규는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선두 무어에게 7타나 뒤졌으나 최종일 주무기인 쇼트게임을 발판삼아 차근차근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10번홀까지 버디 7개,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부상한 이태규는 경쟁선수들이 고비에서 자멸하는 바람에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상금 8000만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그가 벌어들인 총상금(2717만여원)의 세 배에 가까운 거금이다.
또 66타는 지난해 필로스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67타를 1타 줄인 자신의 18홀 최소타다. 평범한 체격(172㎝ 68㎏)과 거리(드라이버샷 평균 246m)를 갖고 있는 이태규는 "지난 동계훈련 때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갈고 닦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배상문(23 · 캘러웨이)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베테랑' 최광수(49 · 동아제약)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둥관(중국)=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이태규는 5일 중국 광저우인근 둥관힐뷰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6타를 줄인 끝에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72 · 68 · 70 · 66)를 기록,리처드 무어(호주) 허인회(22) 최인식(26 · 우리골프)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8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하키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이태규는 29세이던 2002년 프로테스트도전,12번 만에 뒤늦게 프로가 됐다. 2003년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던 중 퍼팅 '입스'(yips)가 찾아와 레슨과 2부투어를 전전하느라 5년을 보낸 뒤 2008년 투어에 복귀한 무명 선수.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올린 공동 15위가 프로 최고성적일 정도로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규는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선두 무어에게 7타나 뒤졌으나 최종일 주무기인 쇼트게임을 발판삼아 차근차근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10번홀까지 버디 7개,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부상한 이태규는 경쟁선수들이 고비에서 자멸하는 바람에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상금 8000만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그가 벌어들인 총상금(2717만여원)의 세 배에 가까운 거금이다.
또 66타는 지난해 필로스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67타를 1타 줄인 자신의 18홀 최소타다. 평범한 체격(172㎝ 68㎏)과 거리(드라이버샷 평균 246m)를 갖고 있는 이태규는 "지난 동계훈련 때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갈고 닦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배상문(23 · 캘러웨이)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베테랑' 최광수(49 · 동아제약)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둥관(중국)=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