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실적시즌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13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기업실적 부진, 제한된 수급 요인으로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승추세에서의 조정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마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 강세장으로 진입했다고 단정하기 이르지만 강세장처럼 대응할 시기"라며 "글로벌 주식 시장의 폭락을 일으켰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당분간 이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로켓 발사의 경우 이미 예견된 일이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1개월물 호가에 별 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증시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과거 약세장의 반등폭을 감안해도 1350~14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와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주, 소재 및 원재자 관련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및 신성장동력 관련주,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IT 부품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