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다.

6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28.51포인트(2.22%) 오른 1312.2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15.30이다.

북한이 전날 로켓 발사에 나서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미 지난 2월부터 예고됐었다는 점에서 큰 악재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310원대로 급락, 코스피 지수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나흘째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15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903억원 어치 순매 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90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나흘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1조558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업종이 5%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은행 보험 운수장비 기계 유통업 등디 3%대 급등 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전기전자, 제조,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도 동반강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현대차, KB금융, LG디 스플레이, 신세계, 삼성화재 등도 3~5%대 급등세다.

D램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하이닉스가 13% 이상 급등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2003년처럼 올해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탄력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쟁력은 모든 측면에서 2003년 보다 해외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 다가오는 호황 싸이클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75만원과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