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성분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혈관 수축물을 억제하는 트리펩타이드에서부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오메가3,수용성 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콜라겐 등등.음료가 진화하고 있다. 이젠 내 몸 상태에 맞춰 음료를 마시는 '맞춤형 드링크' 시대를 맞고 있다.

매일유업의 발효유 '구트다운'에는 혈관 수축 물질을 억제하는 트리펩타이드가 들어 있다. 실제로 트리펩타이드가 함유된 발효유를 5개월간 매일 1개씩 섭취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5.4mmHg，이완기 혈압이 9.4mmHg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파스퇴르유업의 '마더스밀크'에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세린,나이아신 등이 첨가돼 있다. 이러한 성분이 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기억력 향상뿐만 아니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서울우유의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에는 집중력 및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성분이 들어 있다.

체지방 분해 성분이 있는 다이어트 음료는 음료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동아제약의 '아쿠아 슬림'은 최근 다이어트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르시아 캄보지아 열매의 껍질 추출물과 수용성 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녹차의 타우린 등이 주 성분이다.

콜라겐은 웬만한 피부미용 음료에는 거의 다 들어가는 성분.콜라겐은 섬유성 단백질의 일종인 피부 진피 층의 구성 요소로 부족해지면 주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콜라겐을 보충해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콜라겐 성분 5000㎎을 함유한 롯데칠성의 '하이콜라겐'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C도 500㎎ 함유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