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동도시가스 계열사인 경동솔라(사장 조해성) 는 최근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석리에 사업비 160억원을 투자해 연간 60㎿급의 태양광모듈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는 2만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회사는 해풍과 최고 풍속(60m/s)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20년 이상 견뎌내는 국제 안전 및 성능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힘입어 태양광모듈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제인증인 독일 TUV인증도 획득했다.

조해성 사장은 앞으로 늘어날 태양광발전 수요에 대비해 지금의 3배가 넘는 200㎿ 이상의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대형 빌딩 등에 적합한 투명모듈도 개발해 양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2015년 글로벌 10대 태양광모듈 메이커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