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길음8구역에 첫 민간 태양광 아파트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아파트 공급을 확대키로 하고 길음뉴타운 내 민간아파트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 아파트 25개동 가운데 9개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다.전체 사업비 9억1800만원 중 국비와 시비로 7억3400만원(80%)이 지원되며 조합은 1억8400만원(20%)만 부담한다.발전규모는 124.91㎾로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주차장,가로등,관리사무실 등 공공용 전원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를 비롯해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조합,설비업체 등이 이날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12월까지 태양광 설비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아파트 입주는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임대아파트 등 공공주택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설치된 사례가 있었으나 민간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