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약을 비롯한 의료산업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향후 3년간 의료개혁에 8500억위안(약 187조원)을 쏟아붓기로 하면서 경기부양 수혜 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제약산업의 1~2월 순익이 115억위안(2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중국 전 산업 중 으뜸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제약산업 생산도 13.5% 늘어 평균 산업생산 증가율을 9.7%포인트 웃돌았다. 동방조보도 이날 상장사 가운데 제약업계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스의약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900%,둥베이제약은 300~350%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11년까지 8500억위안을 투입,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공공 의료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의료개혁을 실시키로 해 의료산업에 수혜가 기대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