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유학생이나 수출입 사업자 등 외화 실수요 고객을 위한 '하나 모아모아 외화적금'과 '하나 외화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를 최근 출시했다.

'모아모아 외화적금'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자동이체할 경우 환테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예를 들어 원화로 매달 10만원에 해당하는 외화를 적립하면 환율 하락기에는 많은 금액이 외화로 적립되고 환율 상승기에는 적은 금액이 적립돼 분할 매입 효과를 낼 수 있다.

원화 예금통장에서 자동이체를 걸어 놓을 경우 적립일 오후 3시30분 하나은행에서 고시하는 전신환 매도율이 적용돼 그 액수만큼 외화가 적립된다. 매달 불입하는 금액을 정해 놓았더라도 자금 사정에 따라 추가로 적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달러 엔 유로 호주달러 등 8가지 외화로 가입할 수 있고 만기는 1~12개월 사이에서 1개월 단위로 정할 수 있다. 6일 현재 금리는 만기 6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연 4.71%다.

원화 보통예금 통장에서 '모아모아 외화적금'으로 자동이체를 하는 고객은 △환전 수수료 최고 70% 할인 △해지 당일 해외 송금수수료 50%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받는다.

'외화 MMDA'는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어 수출입 사업자의 결제용 통장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1만달러(법인은 10만달러) 이상의 잔액이 1일 이상 유지되면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