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직원ㆍ美여기자, 억류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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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북한이 확실한 대미협상 카드를 얻지 못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미 여기자들에 대한 억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씨는 6일로 억류 8일째를 맞았다. 북측은 여전히 유씨에 대한 접견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최장기간 억류 사태를 빚었던 1995년 8월 삼선비너스호 항해사 이모씨 억류기간(9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남북간의 대화 채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또한 남한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문제 등 남북간의 갈등 요소가 불거져 나오면 유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여기자 2명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미국이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대북 제재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여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개성공단에서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씨는 6일로 억류 8일째를 맞았다. 북측은 여전히 유씨에 대한 접견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최장기간 억류 사태를 빚었던 1995년 8월 삼선비너스호 항해사 이모씨 억류기간(9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남북간의 대화 채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또한 남한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문제 등 남북간의 갈등 요소가 불거져 나오면 유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여기자 2명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미국이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대북 제재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여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