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은 6일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하다면 인수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캠코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악화와 부실채권의 급속한 증가가 감지되고 있어 추가적인 선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캠코는 이를 위해 올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스(PF)대출채권의 인수대상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고,인수 규모도 당초 1조3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이 사장은 "최근 일부 은행을 주축으로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통한 부실채권처리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업무 처리의 효율성,재원의 규모,정리 노하우 등에 있어 캠코의 주도적인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