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금융주에 대한 우려로 4일간의 랠리를 끝내고 하락반전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일(현지시간) 41.74포인트(0.52%) 하락한 7975.85를 기록하며 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6포인트(0.93%) 빠진 1606.71로 장을 마쳤고, S&P 500지수는 7.02포인트(0.83%) 내린 835.48을 기록했다.

금융주 하락폭이 컸다.

S&P 500금융지수는 2.9% 떨어져 10개 업종 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58%, 씨티그룹이 4.56%, JP모간이 3.69% 떨어졌다.

비관론자로 유명한 깔리옹증권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은행 지원책이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은행들의 대출 손실은 대공황 때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OA, 씨티그룹, JP모간, PNC파이낸셜, 웰스파고 등 미국 금융주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양사 주가가 하락했다.
썬마이크로가 22.7%, IBM이 0.7%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6달러(2.8%) 떨어진 51.05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