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디지텍시스템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3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휴대폰용 터치패널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연구원은 "삼성전자내 디지텍시스템스의 2009년 휴대폰용 터치패널 점유율에 대한 전망치를 12%에서 18%로 상향 조정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의 터치윈도우 방식의 터치패널 외에 정전용량방식의 터치패널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에서 대만과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추세인 반면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국내업체들의 빠른 개발 대응 능력과 원화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 생산 수율의 안정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멀티터치 기능의 정전용량방식 터치폰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따라서 디지텍시스템스의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