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7일 키움증권에 대해 시장 거래대금 급증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6만3000원(6일 종가 5만29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최근 저점 대비 31% 급등했고,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을 웃돌며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의 수혜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 비중이 높고,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순영업수익의 대부분이 브로커리지와 신용거래 등 브로커리지에서 파생된 순이자수익으로 구성돼 있어 거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달 들어 70%를 돌파한 개인매매 비중과 회전율 상승 등의 브로커리지 시장지표들이 개인 중심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인 키움증권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과 FX(외환)마진거래와 같은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