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하이닉스에 대해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이익실현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6일 종가 1만4150원보다 낮게 유지했다.

안성호, 박세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올해 D램 가격반등(턴어라운드) 공감대 확산으로 최근 1개월간 70%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최근 주가상승으로 올해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를 웃돌면서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현 주가수준에서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금부터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턴어라운드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가시적인 D램 가격상승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향후 급격한 D램 가격상승보다는 강보합권 가격흐름을 예상한다"면서 "올해 턴어라운드 예상은 유지하지만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는 주가 흐름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