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최근 홍콩 및 싱가포르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첫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강력매수', 목표주가로는 1만36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홍콩 및 싱가포르 지역 투자자들을 상대로 첫 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총 28개의 기관을 만났으며, 투자가들은 영원무역 첫 해외 NDR인 만큼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이번 NDR을 통해 영원무역의 올 1분기 실적호조와 골드윈코리아로부터 2008년 연간 223억원의 배당수익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파악해냈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실적은 달러 베이스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간 오더 성장률 전망치인 5% 대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한 1분기 평균환율은 달러당 1415원으로 전년대비 48% 상승, 달러 오더 증가 및 환율 상승 효과를 고려할 때 2009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28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52.8% 성장,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로부터 지난해 연간으로 총 22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로써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의 2008년 배당성향은 약 80%로 2007년까지의 50% 대비 크게 확대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영원무역은 골드윈코리아의 지분을 51% 확보한 최대주주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