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남주가 20%가 넘는 시청률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김남주는 데뷔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 극중 ‘천지애’ 역으로 남편의 내조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망가지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7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만난 김남주는 “어제 새벽 남편 김승우로부터 시청률에 대해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사실 첫방송 때보다 어제 방송 이후가 더 떨렸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사실 경쟁사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이던 프로그램이(‘꽃보다 남자’) 종영해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 때문에 첫방송 때 보다 더 떨렸는데 게시판을 보니 좋은 반응들이 있어 안심되고 기뻤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특히 김남주는 “오랜만에 복귀다 보니 드라마의 선전보다도 방송하는 자체가 떨렸고, 내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까. 과연 연기를 잘 하고 있을까 그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작품들과 경쟁이 시작된 만큼 우리 작품이 어떻게 보여질 지 더 관심이 쏠린다”라고 여배우로서의 솔직한 모습 또한 엿보였다.

김남주는 “물론 ‘남자이야기’ 또한 박용하 등 좋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열연을 펼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시작을 했고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한다면 우리 또한 선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편 김승우 또한 시청률을 전하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고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응원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내조의 여왕’은 김남주, 오지호, 이혜영, 최철호, 윤상현, 선우선 등이 열연을 펼치며 ‘꽃보다 남자’가 빠진 월화극 왕좌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