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하철 노조, '제3 노총' 추진 … 민노총 탈퇴후 '전지노련'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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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탈퇴 수순을 밟고 있는 전국 6개 지하철 노조가 제3노총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올 상반기 중 '전지노련'(전국지하철노조연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노조 등 6개 지하철 노조는 7일 대전역사 회의실에서 조직발전특위 회의를 갖고 전지노련 출범을 위한 일정과 설립 방식 등을 논의했다.
전지노련은 이들 노조가 현재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을 대신하게 된다. 전지노련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이들 노조와 민주노총의 결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6개 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말 전지노련 출범을 위한 협의체로 조직발전특위를 구성했다.
조합원 수가 1만8000여명에 달하는 이들 노조는 전지노련 설립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민주노총 탈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9일 민주노총 탈퇴를 안건으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틀간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도시철도노조도 같은 날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민주노총 탈퇴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민주노총을 대신할 제3의 상급노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70% 선에 달했기 때문이다.
강경파의 목소리가 강한 서울메트로노조는 이달 중 실시 예정인 대의원 선거에서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민주노총 탈퇴를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대전지하철 노조는 당장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산별노조인 전지노련에 가입하면 기존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을 탈퇴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민주노총과 결별하게 된다.
서울지역 지하철 노조 관계자는 "지하철 노조들이 모여 산별노조를 만든 후 공무원 노조,교원 노조 등 다른 공공부문 산별노조를 규합해 공공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제3의 노총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전지노련은 이들 노조가 현재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을 대신하게 된다. 전지노련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이들 노조와 민주노총의 결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6개 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말 전지노련 출범을 위한 협의체로 조직발전특위를 구성했다.
조합원 수가 1만8000여명에 달하는 이들 노조는 전지노련 설립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민주노총 탈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9일 민주노총 탈퇴를 안건으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틀간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도시철도노조도 같은 날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민주노총 탈퇴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민주노총을 대신할 제3의 상급노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70% 선에 달했기 때문이다.
강경파의 목소리가 강한 서울메트로노조는 이달 중 실시 예정인 대의원 선거에서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민주노총 탈퇴를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대전지하철 노조는 당장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산별노조인 전지노련에 가입하면 기존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을 탈퇴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민주노총과 결별하게 된다.
서울지역 지하철 노조 관계자는 "지하철 노조들이 모여 산별노조를 만든 후 공무원 노조,교원 노조 등 다른 공공부문 산별노조를 규합해 공공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제3의 노총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