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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 前대통령 고백] (1) 왜 고백했나…다가오는 檢 앞에…盧 고해성사냐, 특유의 승부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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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大 궁금증
    수사 확대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측근희생 더 보기 힘들어' 說 분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전격적으로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62)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은 것을 시인했을까.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네 가지 정도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죄 없는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을 수도 있고,어차피 밝혀질 일을 사전에 고백함으로써 최소한의 도덕성을 확보하고 싶어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이른바 '꼬리 자르기'라는 해석도 있고,도덕적으로 자신이 있어서 특단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측근 보호에 나섰다고 보는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나타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근거로 든다. 노 전 대통령은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힌다"며 "혹시 정 전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고백이 나온 날은 바로 정 전 비서관이 자택에서 체포된 날이다.

    최근 봉하마을로 좁혀 오는 일련의 검찰 수사망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고해성사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이번 주 들어 박연차 회장뿐만 아니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과의 금품 거래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된 APC 연결계좌 일체도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지난 6일 오후 제출받은 상태였다. 때문에 어차피 드러날 사실이라면 먼저 공개하는 게 낫다는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동했을 수도 있다.

    추가 혐의에 대한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이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의심하는 돈은 네 종류다.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건넨 수억 원,노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연철호씨에게 박 회장이 건넨 500만달러,박 회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이 차용증을 쓰고 빌렸다는 15억원,강 회장이 봉하마을 개발 목적으로 설립한 ㈜봉화 70억원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받았다는 3억원 선에서 검찰 수사를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으로 자신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진실 고백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노 전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권 여사가 받은 돈이 불법 정치 자금이 아닌 데다 노 전 대통령과도 무관한 거래라고 미리 선을 긋고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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