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전문회사 에어비타(대표 이길순)는 국내 홈쇼핑TV의 성공을 발판삼아 판로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올해로 설립 6년째를 맞은 에어비타는 최근 네덜란드와 터키,일본,중국,몽골 등의 국가로부터 수출 주문이 쇄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고 강한 공기청정기란 컨셉트가 세계시장에서도 통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수출이 늘면서 매출 목표를 당초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 달 유지비가 100원 안팎인 '10만원 이하 저가형' 공기청정기로 까다로운 국내 홈쇼핑시장을 뚫은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에어비타는 향후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며 해외 마케팅을 강화,인지도 측면 등 중소기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모든 공기청정기 제품을 에어비타만의 최첨단 기술인 'AICI(복합 이온화)' 공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자연에 존재하는 공기 최적 이온 조합을 찾아 인체에 가장 안전한 살균 이온을 발생시키는 것이 에어비타만의 노하우다.

또 에어비타가 채택한 IODT(이온 최적화 진단)기술은 배출되는 이온 균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줘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 제거 △먼지,꽃가루 중화 △이질균 대장균 곰팡이 등 공기 중 세균 번식 억제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공기 정화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고 최근 트렌드인 '웰빙' 컨셉트를 부각시켜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손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만든 아이디어 디자인도 경쟁력이다. 필터가 필요없어 물로 세척할 수 있는 등 사용법이 간편하고,저전력 설계기술을 활용해 한 달 전기 사용료가 100원 안팎에 불과한게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에어비타의 강점으로 꼽힌다.

에어비타는 미국 UL과 FCC,유럽 CE,일본 JET,중국 CCC,독일 GS 등 주요국 기술인증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지금까지 수출기반을 다져왔다. 매년 열리는 국제발명전에서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세계여성발명전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에어비타 제품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이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더불어 '눈을 사로잡을'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개발한 신제품 'S-Airvita'의 경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8년 하반기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생활용품류 음이온 공기청정기로는 유일하게 굿 디자인 상품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에어비타는 해외시장 공략과 더불어 현대홈쇼핑,CJ홈쇼핑 등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국내 판로를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