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계룡건설에 대해 4대강 살리기 등 공공발주 확대의 수혜주라며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은 2007년부터 민간주택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공공수주 비용을 확대했다"면서 "덕분에 경쟁사 대비 낮은 순차입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향후 부실 축소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면서 "포항, 구미 등지에 자체사업 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 시 이에 대한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의 녹색뉴딜정책 핵심인 4대강 살리기 중 금강 살리기에 2조4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충청지역 발주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충청지역 소재 업체 중 가장 큰 상장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