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이 중국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스티븐 마(Stephen Ma)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일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지만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중국은 수출이 줄어들면서 투자비도 감소한다는 것. 이는 내수에 악영향을 미쳐 중국증시의 변동성은 커진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고 있고 통화정책의 초점이 경제성장률 회복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높은 저축률과 투자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인 장기적인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마 매니저는 "저축률이 높고 서구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동경하는 중산층의 증가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산층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피델리티 차이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중인 펀드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 제공업체 텐센트(Tencent)에 대한 투자로 펀드의 수익률이 향상됐다"면서 "그러나 불량우유 납품 스캔들에 연루됐던 중국몽우유업(China Mengniu Dairy)에 대한 투자는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