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도도 여왕’ 선우선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겉은 도도하지만, 알고보면 애교 많고 눈물도 많은 재벌가 부인을 연기하는 선우선이 실감나는 표정 연기를 발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극중 선우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당함과 럭셔리함이 넘치는 재벌가 부인 은소현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은소현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카리스마를 풍기는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 속 깊은 상처를 가진 인물. 이러한 은소현의 다양한 면모를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선우선의 살아있는 각양각색의 표정연기다.

차가운 눈빛의 도도한 표정을 짓다가도, 좋아하는 달수(오지호 분) 앞에서는 애교 넘치고 해맑은 모습으로 180도 변신, 당당함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정략 결혼한 태준(윤상현 분)의 막말과 외도에 배신감과 상처를 받아 남몰래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모습은 한없이 여린 면모까지 선보이며 애절함을 한껏 선사하기도 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도대체 매력이 어디까지? 도도한 모습, 사랑스런 모습 모두 매력적!’, ‘그윽하고 매혹적인 눈매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 표정연기는 단연 일품!’,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친다. 특히 카멜레온 같은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양파껍질처럼 하나 둘씩 드러나는 매력! 신선하고 질리지 않는 배우’ 등의 글이 줄을 이으며, 선우선의 다양한 표정연기와 매력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선우선은 오지호, 김남주, 윤상현과 함께 4각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태준과는 달리 다정하게 대해주는 첫사랑 달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소현의 모습과 함께 태준이 지애(김남주 분)에게 점점 빠져드는 모습이 연출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

지난 7일 방송된 드라마 8회에서는 소현과 달수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지애의 앙숙인 봉순(이혜영 분)에게 발각되어 얽히고 설킨 네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선우선은 현재 김윤석, 정경호와 주인공으로 출연한 희대의 탈옥수를 다룬 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편, 강동원에 맞서 싸우는 요염한 요괴로 출연한 영화 '전우치'의 촬영이 한창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