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5만원으로66.7%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33억원, 306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2%, 26.0%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공통된 전망이 영업이익 4257억원, 순이익 2110억원인 점을고려하면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판단했다.

SK에너지는 1~2월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고 신규 고도화 설비(#2 RFCC) 도입에 따른 경질유 물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1분기 석유제품 판매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당초 우려했던 수요감소는 없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백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가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전년과 같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추정이다.

그는 "자원개발(E&P)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원유지분 가치가 기업가치로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