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종 주가가 진보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4.39% 오른 2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웅진씽크빅은 5.91% 오른 1만9700원을 기록중이다.
비상교육디지털대성도 각각 7.41%, 5.45% 상승중이며, 대교는 4.09%, 정상제이엘에스는 3.07% 오르고 있다.

8일 실시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 한신대 교수는 "무한경쟁적인 교육을 배제하고 강제적인 일제고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주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김 후보의 당선이 교육업체 입장에서 호재라고 할 순 없지만 이미 형성된 전국적인 교육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요 교육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동안 웅진씽크빅과 메가스터디 등 대표 교육주들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부진했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전망에 맞춰 주가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