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화에 따라 국가를 넘어 지역과 도시 간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도시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도시지역계획연구부장은 경기도 도시경쟁력 평가와 문제점 진단 연구를 통해 경기도 시·군들을 대상으로 도시경쟁력을 평가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도시경쟁력 평가를 위해 도시경제 경쟁력, 도시기반 경쟁력,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에 걸쳐 각 6개 범주, 총 48개 기본지표를 설정하고 2006년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적용·평가하였다. 아울러 도시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가중치가 부여된 표준화 점수로 지역별 도시경쟁력을 분석하였다.
지표별 평가 결과를 보면, 도시경제 경쟁력 지표부문에서 1위 화성시, 2위 안산시, 3위 부천시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시기반 경쟁력 지표부문에서 1위 과천시, 2위 의왕시, 3위 광명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 삶의 질 경쟁력 지표부문은 1위 가평군, 2위 용인시, 3위 평택시의 순이다. AHP기법을 적용한 종합지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1위 용인시, 2위 안산시, 3위 부천시, 4위 과천시, 5위 화성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시·군별 도시경쟁력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시 지역의 경우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과천시가 도시경제 경쟁력, 도시기반 경쟁력,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등 모든 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도농복합시 지역의 경우에는 용인시,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가 도시경제 경쟁력과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결과를 보였다. 군 지역의 경우, 가평군의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전국 시·군 평균과 비교한 경기도 도시 경쟁력은 도시경제 경쟁력 부문에서 대체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였으나,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의 지역 유형, 소권역 등에 따라 특성화된 도시경쟁력 강화정책이 필요하고, 도비 지원사업도 이에 맞게 특성화하여 추진해야 향후 경기도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반시 지역의 경우 역사문화공간, 복지시설 확충 등 도시 삶의 질 향상을, 도농복합시 지역의 경우 교통, 수자원, 환경, 에너지 등의 인프라 강화를, 군지역의 경우 지역경제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에 도비 지원사업도 특성화하여 추진해야 하며 특히,중소도시와 군지역의 경우에는 ‘경기도 중소도시 재활성화 정책프로그램’(가칭)과 같은 특단의 시책이 필요하다. <경기개발연구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