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으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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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지역의 기온이 20℃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봄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도 여름상품을 재빠르게 구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9일 여름 신상품 입고율을 늘리고 직원들을 봄 옷으로 갈아입혀 고객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반팔과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등 여름의류 입고율은 4월 8일 기준 1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봄 세일 초반부터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자 매장별로 여름상품 물량을 늘린 것이다.
무역센터점 정용운 영캐주얼 파트장은 " 기온이 20℃ 이상 올라가는 오후 1∼2시께 반팔과 민소매, 원피스 등 여름상품의 반응이 좋다"며 "고객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여름 신상품 홍보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판매사원들도 여름 옷으로 수시로 바꿔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MD사업부 마케팅 담당 유기선 과장은 "압구정 본점의 경우 짧은 비치웨어와 수영복 등 바캉스 상품을 구입해가는 고객이 금주 들어 하루평균 10명 정도"라며 "초여름 날씨가 여름상품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여름상품 행사를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목동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이지캐주얼 초여름 인기 상품전'을 열고 여름의류 이월·기획상품을 30~50% 할인판매 한다. 신촌점도 같은 기간 동안 '수영복 특가 상품전'을, 천호점은 10일부터 19일까지 '여름 티셔츠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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