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급반등으로 사흘만에 하락하며 1330원대로 주저앉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3.5원이 폭락한 1331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으로 전날보다 7.5원이 하락한 134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이후 환율은 1351원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반락, 134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장중 1338.5원까지 밀렸던 환율은 다시 반등 134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코슾지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환율은 레벨은 한단 계 낮춰 13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강세에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130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들어와 지지하는 모습이다.

우리 정부가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도 원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오늘 새벽(한국시간)에 발행된 이번 외평채는 5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5억 달러씩 발행됐다. 가산금리는 5년물이 미국 국채 대비 400bp에, 10년물이 미국 국채 대비 437.5bp로 책정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 급등세로 환유 하락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며 "결제와 배당금 수요 등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45.05p 폭등한 1307.12로 1300선을 회복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54p 급등한 482.3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605억원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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