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영업자 격려 "대출은 돈의 의미를 넘어 희망을 심어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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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9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점을 방문,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보증 신청자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들었다.
올 들어 시작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현장에서 주재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서민 챙기기' 행보의 일환이다.
이 대통령은 젊은 시절 노점상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선배로서 얘기하자면 무엇보다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비록 하찮은 일이라도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위축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포항 동지상고 야간 재학 시절 뻥튀기 장사 등을 한 적이 있다.
또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그렇게 열심히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격려했다. 이어 "영세상인들의 사소한 불편을 해결해 주는 것이 법률을 바꾸는 일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며 "리어카 한 대 사는 것이 이들에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정말 악착스럽게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를 대출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대출은 돈의 의미를 넘어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소상공인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2005년 한 해 2만85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48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