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초 남편 故안재환의 사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정선희가 복귀 첫 방송을 진행했다.

13일 7개월여만에 다시 마이크 앞에 앉은 정선희는 낮 12시20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103.5㎒) '정선희의 러브FM'을 통해 청취자들에 조심스러운 인사를 건넸다.

정선희는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 진짜 많이 떨리네요"라며 운을 뗀 뒤 "모퉁이는 우리를 설레게 하기도 하고 가끔은 경계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또 다른 모퉁이를 만난 지금 무척 조심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용기를 내보는 건 이 길을 열심히 걷다 보면 봄 햇살이 비추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입니다"라며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뒷걸음질 치지 않고 조심히 첫발을 내디뎌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선희는 인사후에 자꾸 눈물이 흐른다고 고백하며 많은 응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애청자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정선희의 러브FM'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선희의 복귀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애청자는 "언니 방송 너무너무 그리웠어요. 언니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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