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13일 우주항공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한양이엔지를 매도해 고수익을 올렸다. 또 다른 보유종목인 삼성이미징과 KB금융을 통해서도 3% 이상의 차익을 냈다.

이 차장은 이날 장시작과 동시에 지난 10일 매수한 한양이엔지의 주식 1만3010주를 모두 팔아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1주당 1400원 가량 이득을 본 셈이다.

한양이엔지는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대비 14.92% 급등한 7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52주 최고가이기도 하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우주항공 관련 일정이 잇따라 등장, 주가에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말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발사를 앞두고 발사장의 인증시험이 오는 15일 시작되고, 16일에 한국형 우주발사체의 명칭공모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21일에는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가 개발해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위성 '라작샛'의 발사시기가 확정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장은 또 KB금융과 삼성이미징을 통해 각각 3.79%와 3.62%의 수익을 올렸다. KB금융은 1주당 3만6900원에 매입해 3만8300원에 매도했고, 삼성이미징의 경우 3만1700원에 매수해 3만2850원에 팔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