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8개월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7포인트, 2.83% 오른 507.2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5일 연속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커졌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로 수급 호전이 이어진 덕분에 작년 8월20일(504.88) 이후 처음으로 500선 위에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5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 후반 6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장중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은 막판 차익실현으로 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해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 밖에 CJ홈쇼핑(4.34%), 평산(4.48%), 현진소재(4.21%), LG마이크론(9.40%) 등도 강세였다.

반면 메가스터디(-7.39%), SK브로드밴드(-1.09%), 키움증권, 디오스텍, 동서(-3.75%), 동국산업(-2.42%), 다음(-2.88%), 엘앤에프(-6.80%)는 하락했다.

게임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네오위즈게임즈가 11.11% 오른 것을 비롯해 엠게임(4.28%), 한빛소프트(8.29%), 웹젠(상한가) 등이 모두 초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하나투어(6.06%), 모두투어(6.27%) 등 일부 여행주가 급등했다.

감자가 무산된 NHS금융과 제넥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한 그랜드포트, 아이오셀, 엠엔에프씨가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를 쳤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717개, 하락종목수는 226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104개고 하한가는 6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