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오는 3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태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글로벌 D램 회사들의 투자 축소와 D램 업계 5위인 독일 키몬다 파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인해 3분기부터 D램 시장이 공급이 수요를 못 맞추는 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 부족 상태가 앞당겨질 경우 세계 D램 시장 1,2위 업체인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IDC는 지난 3월 D램 시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 부족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지만,D램 시황 악화로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앞다퉈 축소한 데다 구조조정까지 잇달아 시장 전망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PC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급 역전의 요인으로 꼽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